올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 가량이 순위내 청약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344개 아파트 중 47.97%에 해당하는 165개 단지가 1~3순위에서 전 평형 청약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분양성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8년 1~11월에는 302개 단지 중 42개만이 순위내 청약마감에 성공해 분양성공률이 13.91%에 그쳤고,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39.18%와 17.84%에 머물렀다.
신규 분양물량도 예년보다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11월까지 일반에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17만2,598가구로 지난해 1~11월 7만6,269가구보다 79.2% 증가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2만7,564가구와 11만712가구였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곳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 부산 등이 손꼽힌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서울에서도 입지가 좋은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은 대체로 3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