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에어버스에 A320 시리즈 항공기에 설치되는 연료절약형 날개 구조물 ‘샤크렛’을 독점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4,000억원 규모의 샤크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2012년부터 에어버스에 공급될 샤크렛은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되며 ‘ㄴ’자 형상으로 주 날개 끝 양쪽에 설치된다. 샤크렛은 에어버스가 A320 시리즈 항공기 성능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3.5%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은 “샤크렛을 활용하면 항공기 성능 향상 및 운영비용 감소와 함께 대당 연간 7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A318, A319, A320, A321 등 모두 4가지 모델로 구성된 에어버스의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2012년 이후 생산되는 A320 시리즈 항공기에는 샤크렛이 설치되며 샤크렛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