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UMPC<울트라모바일PC> '휴대폰 디자인' 입는다

"초소형 PC에 최적" 바·폴더·슬라이드방식 채용 잇달아

고진샤의 폴더형 UMPC

‘울트라모바일PC(UMPC)가 휴대폰의 디자인을 만났다.’ 휴대폰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바ㆍ폴더ㆍ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이 UMPC에 잇따라 채용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라온디지털이 바형 UMPC를 출시했으며, 후지쯔와 고진샤는 폴더형 UMPC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소니와 성주컴퓨터도 슬라이드형 제품으로 UMPC 시장에 합류했다. UMPC는 7인치 남짓한 크기에 PC의 기능을 담아,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초소형 PC다. 이처럼 UMPC가 휴대폰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화된 타입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키보드를 탑재하는 탑재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이를 최적화된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키보드와 액정을 앞면에 장착한 바형 UMPC는 이용자의 접근성이 강조됐다. 이동 중에도 손쉽게 쓸 수 있지만 키보드 공간만큼 화면크기가 작아지는 것은 단점. 삼성전자의 ‘Q1울트라’와 라온디지털의 ‘에버런’이 대표모델. 두 모델 모두 컴퓨터 자판과 동일한 쿼티(QWERTY) 키보드를 탑재했다. 노트북PC의 축소판인 폴더형 UMPC는 펼치면 두 배로 커진다. 제품크기를 줄이면서도 넓은 액정과 키보드를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대표모델은 후지쯔의 ‘U1010’과 고진샤의 ‘K600시리즈’. 두 제품 모두 액정을 회전시켜 사용이 가능하다. 슬라이드형 UMPC은 액정을 밀어올리는 방식으로 키보드 공간을 확보했다. 키보드를 쓰지 않을 경우 상판을 안 올리고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UX시리즈’와 성주컴퓨터의 ‘탱고윙’이 이 디자인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한 디자인전문가는 “바, 폴더, 슬라이드는 심플한 형태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유형”이라며 “이 틀 내에서 세련미를 더한 제품들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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