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듀오, 전문대출신 채용 활약 기대이상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전문대졸 이상'으로 바꿨다. 창업초기엔 4년제 정규대졸자를 고집했으나 1~2년 전부터 경력직으로 뽑은 전문대 출신들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경영진의 인식을 확 바꿔 버린 것이다.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지영 경영지원팀장은 "전문대 비서학과나 항공운항과 출신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면서 "화술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익혀 회원들도 매우 편안해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현재 전문대 출신이 총 직원의 10%선에 그치고 있으나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며 "보수도 하는 일에 따라 능력을 우선으로 4년제와 차이 없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들은 철저히 학력보다 실력을 우선해 직원을 채용해 전문대 출신의 진출이 용이한 편이다.
인터넷 베너 솔루션 업체인 넷츠데이커뮤니케이션 이성웅 사장은 "직원을 채용할 때 학력이나 학벌 보다는 개인이 능력이 우선된다"면서 "전문대 출신들이 자기의 직업관이나 미래에 대한 설계가 더 뚜렷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한국정보공학 유용석 사장은 "총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기술지원인력의 대부분이 전문대 출신"이라며 "오히려 전문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잘 살려 회사에 큰 도움이된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