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타포린시장 50% 점유 작년 1.2% 성장/쿠션매트 등 사업다각화 올 순익 253% 늘듯교하산업(대표 이영섭)은 산업용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타포린 전문생산업체다.
화섬 직물경기 침체로 지난해 매출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말 경쟁업체인 한국타포린의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영업실적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천30억원, 경상이익은 17.9% 늘어난 13억8천만원, 순이익은 26.9% 증가한 9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포린의 부도로 세계 타포린시장을 독과점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취약하던 국내 시장의 점유율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교하산업의 세계 타포린시장 점유율은 40∼45% 수준이었으나 한국타포린 부도로 올해에는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출한 컨테이너백과 쿠션매트의 매출도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컨테이너백의 매출이 올해 신규로 1백60억원 발생하고 쿠션매트의 매출은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4.8% 증가한 1천8백억원, 경상이익은 2백62.3% 늘어난 50억원, 순이익은 2백53.5% 증가한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월 1차 부도를 맞았으나 재무구조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시적 자금 수급상의 문제이며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