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시장 "차기 서울시장 출마 안해"

"임기 마친 후 국민앞에 밝힐 때 올것"

이명박 서울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시장의 차기 대선 출마 행보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시장은 6일 오전 `CBS 뉴스레이다'와의 대담에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는 제가 출마를 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내가 처음 서울시장 출마할 때 한번만 하겠다고 공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요구해도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 구청장들은 출마했다가 필요하면 중도에 그만두면 되지 않느냐며 강경하게 (재출마를)요청하지만 선거 전략적 이해를 갖고 출마를 한다는 건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아직 빠르다"며 "남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후에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국민들 앞에 밝혀야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되살아났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현 정부에 대한 경고, 혹은 중간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수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데 대해서는 "조사를 받아서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고 잘못이 없으면 해결될 것"이라며"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때 시위를 벌인 사건과 관련해 이 시장은 "일부 학생이겠지만 아주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우리가 일자리가 없고 여러 가지 어려울 때 기업인들에게 용기를 줘서 한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학생들이 그렇게 하면 기업인들 입장이난처해진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