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새지평 여는 롯데월드몰] 롯데마트

외국인 특화존 김·홍삼 집중배치

'한류 쇼핑 1번지' 바통 이어받아

미경산 한우·참다랑어 등 고급화 전략으로 눈길모아

IT기기로 할인정보 전달도

지난 10월14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문을 연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서울역점의 위상을 이어 받아 '한류 쇼핑'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점한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롯데마트의 국내 109호점이자 글로벌 기준으로 257호점이다. 이미 중국(102개점)과 인도네시아(38개점), 베트남(8개점)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롯데월드타워 저층부 동쪽에 위치한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엔터테인먼트동 지하 1층과 2층에 약 8,744㎡ 규모로 운영된다. 지하 2층에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생필품 및 화장품 매장을 갖췄고 지하 1층에는 완구 전문매장 '토이박스', 애완용품 매장 '펫가든', 스포츠 매장 '슈퍼스포츠 제비오' 등이 입점했다. 고객의 동선과 쇼핑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프리미엄 쇼핑몰을 표방하는 롯데월드몰·타워의 특성에 맞춰 매장 운영과 구성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대형마트는 생필품 위주로 운영되고 상품기획자(MD)도 점포별로 자체 운영되지만 월드타워점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상품군을 새롭게 구성하고 진열 방식과 집기 등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신선식품 매장에 기존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던 미경산 한우(송아지를 출산하지 않은 암소)와 고급 참치 횟감인 참다랑어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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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야채 매장에서는 식재료의 신선함을 높이고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폭스바겐 트럭을 진열 소품으로 활용했다. 수입 과자와 치즈, 와인 등도 구색을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외국인 특화존'도 신규 명소다. 지하 2층 매장 가운데에 위치한 외국인 특화존은 김치, 김, 홍삼 등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 가공식품 수요를 반영해 수입 과자와 수입 소스류를 한곳에 모은 '수입 특화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비콘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콘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각종 할인정보와 쇼핑정보를 알려준다.

또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인근 지역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쇼핑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기존 잠실점과 함께 잠실 상권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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