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7.5%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며,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은 175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기업 10곳중 7곳이 연봉제를 실시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명이상 사업체 1,5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2003년도 임금조정실태`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 7.5%를 기록, 작년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통상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기업은 전체의 42.5%였으며 기본급(전체의 34.2%)과 월정 급여(전체의 7.5%)를 기준으로 하는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각각 7.2%였다.
직급별 초임급 수준은 신입사원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자(사무직) 175만5,000원, 3년제이하 대학 졸업자(기술직) 150만3,000원, 고졸이하 130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장 385만4,000원, 차장 327만9,000원, 과장 279만1,000원, 대리 239만9,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