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만족도 조사] 2차금융구조조정 영향

[은행 만족도 조사] 2차금융구조조정 영향 절반이상 "큰 걱정 안한다" 중소기업들은 예정된 2차 금융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책은행·대형 우량은행·외국계은행보다 후발 시중은행과 주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우려감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래은행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경우 가장 걱정스러운 점으로는 역시 「대출관행의 변화」를 가장 많은 회사들이 지목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자신의 주거래은행이 제2차 금융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경우에 대해 전체 응답업체 중 50.4%만 「걱정한다」는 응답을 보이는 등 비교적 우려감이 높지 않았다. 주거래은행별로 보면 산업은행·농협 등 특수은행을 비롯해 국민·주택 등 대형우량은행, 기타 외국계은행 등의 경우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5대 시중은행 및 신한·한미·하나 등 후발은행 거래처의 경우는 「걱정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2차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을 보였다. 중소기업들도 일부 대형우량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거래은행이 2차 금융구조조정 대상이 될 경우 가장 걱정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중소제조업체들 중 40.3%가 「대출관행의 변화에 따른 추가조건 요구」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35.2%의 중소기업이 「입·출금 등 유동성 문제」라고 대답했다. 특히 중기업은 「대출관행의 변화로 인한 추가조건 요구」(46.9%)를 절반가까이 지목, 규모가 클 수록 단순한 자금조달보다 추가담보 등 관행상의 변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래은행별로 보면 산업·농협 등 특수은행과 지방·외국계은행 등 기타 은행 거래처들은 「입·출금 등 유동성 문제」를 지적한 반면, 나머지 대다수 은행의 거래처들의 경우 「대출관행의 변화로 인한 추가조건 요구」에 대해 비교적 높은 우려감을 보였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8: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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