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보증보험] 경영정상화 순항

서울보증보험의 경영정상화가 계획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구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통합, 출범 한달 보름째를 맞는 서울보증보험이 당초 기대했던 영업정상화 시기는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3월 이후.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서울보증의 지난해 12월 영업수지차는 20억원 흑자. 통합되기 이전 만성적 적자와는 판이한 실적으로 8개월만의 흑자다. 보험료 502억원을 거두고 보험금 1,785억원을 내줬지만 구상금 실적 1,303억원을 올린 덕분이다. 이같은 규모의 구상금은 통합전에 비해 2배 수준. 영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들어 대형호재가 터졌다. 조달청이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잡아주기 시작한 것. 이행보증보험은 서울보증의 최대수익원. 조달청은 이행보증시장의 최대고객이다. 이로인해 서울보증은 1조원이상의 보증실적과 70억원 정도의 수입보험료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삼성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등이 보증보험증권 담보대출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을 전후로 사실상 중단됐던 업무다. 대형보험사의 보증보험담보 대출 재개는 전체 보험권과 은행권에도 파급될 전망이다. 경기회복 전망과 합병후 서울보증보험의 자구노력에 따른 영업회복세는 더욱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 일정이 3월께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의 요즘 표준근무시간은 하루 13시간. 아침 7시 조기출근에 빨라야 8시 퇴근이다. 통합과정에서 우려됐던 양보증보험사 출신간 알력과 불협화음도 업무에 밀려 잊혀지고 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업 부도율이 하락해 가장 큰 골치거리였던 회사채지급보증의 손해율도 개선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로 경영정상화 일정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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