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 김재학(왼쪽 두번째) 중공업PG장(사장)과 진혜옥(오른쪽 두번째) 남통우방 변압기사 회장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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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중국 변압기 회사 1000억원에 인수
현지 전력시장 공략 가속화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효성 김재학(왼쪽 두번째) 중공업PG장(사장)과 진혜옥(오른쪽 두번째) 남통우방 변압기사 회장이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효성이 중국 변압기 회사를 전격 인수하는 등 중국 전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효성은 23일 "중국 남통우방 변압기 유한공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남통우방 변압기 유한공사는 배전변압기부터 220kV 초고압 변압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효성 관계자는 "남통우방 변압기 인수는 효성의 전력PU(전력사업부)가 추진중인 해외 진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효성은 지난 2004년 중국 하북성 변압기 회사 보정천위집단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변압기 시장은 한국의 10배인 30억달러로 추산되며 베이징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 개최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효성이 중국 남통우방 인수에 성공한 데는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력PU장(전무)의 활약이 컸다는 후문이다.
조 전무는 미국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는 수재로 지난 2002년 미국 미쉐린 타이어코드 공장과 지난 해 7월 스틸코드(미쉘린) 인수합병(M&A)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3/2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