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전성시대다. '미생'은 누적 조회 수 4억건을 돌파했다. 웹툰은 책과 영화를 넘어 캐릭터와 TV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문화산업의 핫 아이콘으로 떠 올랐다. 국내 만화산업 수출액도 2009년 420만 달러에서 2011년 1,721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 '만화'가 온라인 '웹툰'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만화와 웹툰은 다른 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종이가 아닌 태블릿에 그림을 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웹툰 작가를 갈망하는 이들은 태블릿에 익숙해져야 한다. 태블릿은 웹툰 작가는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 그림이나 스케치, 페인팅 작업을 많이 하는 이들의 필수품이다.
세계적인 펜 태블릿 업체인 와콤이 전문 아티시트들을 위한 모바일 태블릿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윈도우8 기반과 안도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제품이다. 기존 맥이나 PC에 연결해 쓰다가 독립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쓸 수 있고, 터치 제어와 풀 HD 디스플레이, 와콤 프로펜의 핵심 기능 등이 탑재돼 성능이 향상됐다.
우선 윈도우8 기반의 신제품인 '신티크 컴패니언'(사진)은 아티스트가 스튜디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언제 어디서나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인데, 이 제품만 있으면 세상 어디든 스튜디오가 되는 셈이다. 아티스트들은 창작을 위해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실에 묶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캐릭터 디자인과 사진보정에 최적화된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HD 그래픽스 4000 등을 지원해 자체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또 다른 신제품인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는 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디지털 스케치패드를 지향한다. 아티스트들은 PC에서 그림이나 스케치, 패인팅 작업을 하다가도 때로는 전문가용 저작 소프트웨어를 써야 할 때가 있다. 이 제품은 PC와 연결하면 전문가용 태블릿으로 쓸 수 있고, 분리하면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페인팅과 스케칭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와콤 크리에이티브 캔버스, 만화 창작을 위한 와콤 망가 캔버스 등 특수 소프트웨어도 실렸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작품을 더 정교화하게 만들거나 대강 스케치한 이미지를 컴퓨터로 전송하는 것도 쉽다.
성상희 한국와콤 마케팅 부장은 "새로운 신티크 컴패니언 제품군은 전문가 수준의 디자인과 예술적 작업을 위해 필수적인 고사양의 성능을 지원해 모바일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하다"며 "신제품은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이 기존의 스튜디오나 사무실 등에 붙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그들의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