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문가 10명중 8명 "경기불황 지속"

■ 서강대 경제硏 설문조사<br>경기회복 가로막는 요인<br>10명중 7명 "정책 불투명"

국내 경제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이 국내 경기가 장기간 불황을 겪거나 더 침체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불투명한 정책’과 ‘리더십의 부재’를 꼽았다. 서강대 경제연구소와 ‘사단법인 OLC’는 최근 ‘오피니언리더스프로그램(OLP)’ 회원 135명(기업인 74명, 언론인 61명)을 대상으로 국내 경기와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OLP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신문협회 등의 지원을 받아 기업인과 언론인ㆍ공직자 등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16주간 운영되는 ‘산ㆍ학 협동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경기의 진행유형’을 묻는 질문에 61%가 ‘L자형’이라고 응답한 데 이어 ‘L자형에서 다시 하락하는 끝이 처지는 L자형’라는 응답자도 23%나 돼 경기회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3%대’가 59%로 가장 많았고 ‘4%대’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응답자의 66%가 ‘불투명한 정부정책과 리더십 부재’를 꼽았고 24%는 ‘민간소비 위축’을 들었다.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70%가 ‘분배를 우선시한다’고 대답, ‘성장과 분배가 균형을 이룬다’(12%)는 응답을 압도했다. 응답자들은 이어 ‘올해 경제회생을 위해 우선해야 할 과제’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경제정책의 신뢰성 제고’(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기업투자 활성화 및 민간소비 회복(17%) ▦과감한 경제규제 철폐(14%) ▦전투적 노사관계 개선(13%) 등의 순을 보였다. 이밖에 올바른 정부정책의 기조에 대해서는 ‘성장촉진을 우선하고 분배정의는 보완기조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81%)이 대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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