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송도 개발 127억弗유치

2013년까지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단지 건설 >>관련기사 인천 송도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정보화 신도시가 국내 단일 건설사업으로서는 최대규모인 16조원에 달하는 외자유치를 통해 건설된다. 인천광역시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최기선 시장과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G&W(Gale&WentWorth)의 스탠리 게일 회장, 고학봉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3년까지 127억달러(약16조원)가 투자될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는 인천시 송도 매립지 내 167만평에 건설된다. G&W사 등은 이번 계약에 앞서 인천시와 국제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송도 매립지 일부(120만평)를 10억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 건설사업을 주도할 G&W사는 포스코건설 등과 국내 합작법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사업에 필요한 12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국내외 투자가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광역시와 G&W사가 주축이 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전세계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27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비용을 유치하게 된다"며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가 주축이 된 대규모 사업인 만큼 투자유치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새롭게 조성될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단지 내에 지상 60층 규모의 국제무역센터를 비롯해 대형 호텔 4개동, 첨단 오피스빌딩 69동, 쇼핑몰, 국제교류전시시설 등을 오는 201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박영복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총생산규모 31조3,000억원 중 부가가치만도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고용인원은 총 49만7,000명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해외기업을 통해 이 같은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따라서 경기도와 강원도 등 현재 지역개발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송도 신도시 개발을 목표로 530만평 규모의 매립공사를 벌여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G&W사 등과 국제비즈니스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김인완기자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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