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스카이라이프 개국 기념식 참석김대중 대통령은 5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즉 스카이라이프(Sky Life)의 출범은 21세기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 '다채널 디지털방송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면서 "위성방송산업을 통신분야의 IMT-2000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출전략형 IT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디지털위성방송 개국 기념식에 참석, "디지털 위성방송의 출범은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다"면서 "전파자원 활용의 극대화, 무궁화위성의 본격 활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위성방송은 방송의 세계화를 실현시키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를 권역으로 하는 '한민족 방송망'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한국 방송과 문화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위성방송은 첨단기술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 최초로 MHP(Multimedia Home Platform) 방식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부터 개시하며 내년부터는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HP 방식은 우리 기술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차세대 데이터 방송기술이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