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사 11일 일제히 정기주총

손해보험사들이 11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교체 및 배당을 결의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한유 동부화재 부사장이 법인영업총괄 사장으로 선임되며, LG화재 감사에 금융감독원 출신의 윤정철씨가 선임되는 등 일부 임원진이 교체된다. 또 손보사들의 주주배당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동부화재는 이번 주총에서 한유 부사장이 법인영업 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비롯해 20명의 임원이 승진한다. 한 부사장은 대한재보험 출신으로 동양화재를 거쳐 동부화재 상무, 전무를 역임했다. 제일화재는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혜 이사회의장의 재선임을 1년 앞서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조문성전무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현대해상의 이상남 부사장 역시 이날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LG화재는 신규 감사로 윤정철 전 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 교수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고 코리안리는 김창진 전무가 재선임됐다. 지급여력비율 미달로 자본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쌍용화재는 정기주총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한편 대형사를 중심으로 주주배당 규모가 지난해에 다소 늘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와 같은 200%의 배당(우선주 201%)을 확정했으며 현대해상은 지난해 30%였던 배당율을 35%로 높였다. 동부화재가 50%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지난해(30%)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동양화재와 코리안리가 각각 20%, 26%의 현금배당을 확정했고 지난해 배당을 하지 못했던 대한화재도 올해 15%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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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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