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경의선 공사 재개 제의

남북장관급회담… 추석전 이산상봉도 남북은 12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갖고 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이달 중 개최,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위한 2박3일간의 공식적인 회담일정에 들어갔다. 남측은 이날 오후4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경의선 철도ㆍ도로연결 등을 포함한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와 군사당국자회담의 이달 내 개최, 추석(9ㆍ21) 전 제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 등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새로운 합의보다 기존 합의를 구체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사당국간 회담을 빨리 열어 신뢰구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은 또 부산아시안게임 북측대표단 참가와 남북축구대회 등 예정된 교류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남북축구협회 접촉 등 관련 기관ㆍ단체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령성 북측 단장은 서울 도착 성명에서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6ㆍ15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이미 상정된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훌륭한 합의를 이룩하여야 할 것이며 그것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합의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라호텔에 도착한 직후 정세현 남측 단장과 환담하고 "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금강산 실무접촉 때 좋은 합의를 만들어냈는데 '어느 시점에서 하겠는가 하는 적극적인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회담에 대한 의욕을 내비쳐 회담전망을 밝게 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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