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정상회담 10월2일로 연기

한미정상회담등 일정 줄줄이 차질

오는 28~30일로 예정됐던 남북 정상회담이 10월2일로 연기되면서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일정과 남북 간 대화일정 등에 차질을 빚게 됐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10월 초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변경됐다. 청와대는 당초 9월6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개별회담을 가진 뒤 10월 초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었다. 청와대는 남북ㆍ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겹쳐 한미 정상회담을 9월 중순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APEC 회의에서 회담시간을 길게 잡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월 중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간 장관급회담도 10월 중순 이후로 무기 연기되고 남북 간 경제협력 사업들을 논의할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등도 10월 말 이후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과제들의 이행은 사실상 차기 정부 몫이 됐다. 이번주로 예정된 노 대통령의 경제계 인사 및 정상회담 자문위원회 면담일정도 연기됐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18일 오전 수해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남북 정상회담을 10월 초로 연기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남측이 긴급 남북정상회담추진위원회를 열어 10월2∼4일로 조정하자 북측은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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