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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기업애로 챙기기에 나섰다.
남 지사는 5일 부천시 오정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해에는 기업들의 건의사항 진행상황을 리스트로 만들어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인이 애국자다. 기업이 만드는 생산과 고용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다”면서 “기업인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기업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금형제작 작업 가운데 플라스틱 금형제작 공정을 체험하고 기업인과 간담회를 했다.
기업인들은 △부천시 대장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인고속도로 부천 IC개선 △주차타워 신축 △경기도 지원 자금 금리 인하 등을 건의했다.
도는 부천시 대장동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대장동이 그린벨트 2등급 지역이어서 규제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지 정확한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결과를 가지고 중앙부처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는 경인고속도로 부천 IC 개선문제는 도로공사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으며, 주차타워 신축은 부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자금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도는 기업지원기금의 적정규모가 1조원인데 수요 예측이 어렵지만,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수요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불편한 점이 없는 지를 물어본 후 ‘외국인 근로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도와주시는 분들’이라고 격려하며 어려운 점 있으면 연락하라고 자신의 명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천오정일반산업단지는 경기도내 유일한 금형집적화 단지로 2009년 29만558㎡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179개 금형업체 등이 입주해 총 3,09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오병권 부천부시장, 이필구·서영석 도의원, 서헌성 시의원을 비롯해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수종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