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 토지 52.7%의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반면 하락한 곳은 11.4%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은 무려 97.9%(지난해 79.4%)가 상승한 반면 같거나 하락한 곳은 각각 0.7%에 불과했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2,711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30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2,711만필지 가운데 개별지가가 오른 곳은 52.7%(지난해 34%),떨어진 곳은 11.4%(지난해 15.1%)였다. 서울을 포함한 7대 도시의 땅값상승 지역이 68.9%를 기록해 하락지역 6.1%를 압도했다.
전국 개별지가는 평균 9.2%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울은 대폭 올라 무려 2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강남 빅3`인 강남구(37.4%)와 송파구(36.8%), 서초구(34.1%)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서울 중구 명동2가 33-2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지난해보다 평당 892만원 오른 1억1,900만원(㎡당 3,600만원)으로 14년째 최고지가를 지켰다. 반면 전북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131 및 경남 밀양시 무안면 옹동리 742 임야가 각각 평당 132원(㎡당4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오는 7월30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ㆍ군ㆍ구에 이의신청을 하면 관할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 8월29일까지 재조사해 통보한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