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과도정부가 6일 내무장관 명의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여당이었던 입헌민주연합(RCD)의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지 3주일이나 지났으나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파흐라트 라즈히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이끌던 RCD의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시키고 RCD 해산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다.
라즈히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가의 최고이익을 지키고 어떤 법 위반도 피하기 위해 내무장관은 RCD의 모든 활동을 중지시키고 당원들의 회의 및 집회를 금지하며 당에 속하거나 운영되는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명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