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독산동 안양천교∼양재동(17.1㎞), 양재동∼수서I.C(5.8㎞) 구간 22.9km에 대해 연내 토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간 11.9㎞도 연내 착공, 2008년 완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영등포구 양화동과 강남구 일원동 수서 I.C간을 잇는 폭 4∼6차로 34.8㎞의 강남순환고속도로 중 안양천교∼양재동간 17.1㎞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단 환경부는 서울대 입구의 관악IC는 대학측과 협의한 뒤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년째 논란이 계속돼 온 강남순환고속도로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으나 환경단체와 서울대, 인근 주민, 학교들이 환경훼손과 교육환경 저해, 교통체증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안양천교∼양재동 구간과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양재동∼수서I.C 구간은 서울대와 주민, 시민단체와 협의해 연내 착공에 들어가되 시흥동 관악터널 입구∼서초구 우면동 선암램프간 12.4km는 민간투자사업으로 하기로 했다. 또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 구간도 당초 고가도로에서 지하도로 방식으로 변경한 데 따른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