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다채로운 창립기념행사를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6월, 신세계는 10월에 창립기념일이 있지만 오는 11월15일 28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이 창립일을 기념한 대대적인 세일 및 판촉전에 돌입하자 현대와 신세계도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5일 탄생 28주년을 맞이하는 롯데백화점은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롯데백화점 창립 28주년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탤런트 정우성, 이정재와 공동기획한 ‘ONLY롯데’ 브랜드인 ‘J★Line with LOTTE(제이스타라인 위드 롯데)’를 공개한다. J★Line은 톱스타 정우성과 이정재가 지분 투자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다반’과 함께 롯데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정우성, 이정재의 세련된 패션감각에 유럽, 일본의 수입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롯데는 론칭을 기념해 11월2일부터 본점, 잠실점, 강남점, 영등포점에 ‘스타매장라운딩’을 구성해 11월29일까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직수입양말세트, 다반 오리지날 스타일 직수입 스카프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도 지난 10월24일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11월2일부터 11일까지 ‘개점 77주년 기념 사은 대축제’를 마련했다. 우선 77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7’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판촉전을 마련해 ‘잠뱅이 티셔츠(100매 한정), 니나리찌 신사양말 5족세트(3,000세트 한정), 비비안 패턴스타킹(500개 한정) 등을 7,700원에 판매하고, 씨엔 코트(100매 한정), 해리메이슨 패션시계(50개 한정) 등은 7만7,000원에 내놓는다. 또 신세계백화점 DM(다이렉트 메일)에 첨부된 선물응모권을 통해 고객 777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 이승철 콘서트 초대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개점 77주년을 축하하는 문화예술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1월14일 오전 11시30분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정민 부자의 더블콘서트를 열고, 다음날인 15일 오후 2시에는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죽전점에서는 11월10일 오후 3시와 7시에 모노드라마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를, 17일 오후 4시에는 유니버설 발레단 명작 하이라이트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6월15일이 창립일이었던 현대 역시 롯데와 신세계의 행사에 맞춰 같은 기간 ‘창사 36주년 기념행사’를 펼친다. 현대백화점 전점은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금액대별로 최소 1만원에서 5만원에 해당되는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압구정본점은 4일까지 ‘럭셔리 모피 페어’를 열고 진도모피, 근화모피, 성진모피, 엘페 등 브랜드별 상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또 전점에서는 11일까지 ‘수입 명품 핸드백’ 경품 행사를 진행해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5명에게 토즈(3명), 셀린느(5명), 발리(6명), 에트로(6명) 등 명품 핸드백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