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이 도시 통근형 디젤동차를 수주했다.대우는 18일 의정부와 신탄리 구간 경원선에 투입될 도시 통근형 디젤동차 15량을 철도청으로부터 1백2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디젤동차는 기존에 운행중인 비둘기호 객차가 노후화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여론에 따라 대체 차량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대우는 올해말까지 전량 인도할 계획이다.
이 전동차는 전동차와 무궁화객차의 혼합형 실내구조로 내부공간을 확대했고 전망창을 설치, 승객에게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냉난방 장치와 진공식 화장실 및 장애인 전용석을 설치하여 승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차량외부에 동산, 꽃무늬 등을 그려넣어 자연미를 살렸다.
대우는 지금까지 6개노선에 디젤동차 56량을 공급했으며 올초에는 용산∼문산간 37량을 수주하여 현재 제작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 디젤동차 수주를 계기로 제동장치를 개선한 산악용 디젤동차를 개발하는 등 디젤동차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