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 에이지 Driving] "내 스타일에 맞게…주머니 사정에 맞게…"

수입차 첫 구입 요령<br>용도 따져보고 국가별 메이커 종합해 리스트 작성을<br>금융 프로모션 여부·브랜드별 이벤트도 꼼꼼히 챙겨야






예전에는 ‘그림의 떡’ 으로만 여겨지던 수입차가 언제부터인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무척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다. 최근들어 거리를 활보하는 수입차가 부쩍 늘어난 때문이다. 또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여주고 있어서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나도 한번 사볼까’라는 생각을 해봤음직하다. 하지만 종류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다 기본적인 가격이 만만찮아 막상 수입차를 사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하기 마련이다. 수입차를 처음 고르는 소비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엔트리카 가이드= 제일 먼저 할 일은 가격의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다. 적게는 2,000만원대부터 많게는 1억원 이상까지 형성된 차종 가운데 자신의 형편에 맞춰 특정 가격대를 먼저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음으로는 주말 가족 레저용인지 출퇴근용인지 용도를 따져 봐야 한다. 국가별 메이커도 중요하다. 다이너믹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운드도 디자인을 하는 독일 메이커를, 조용하고 안락한 느낌을 중시한다면 소음이 적은 일본 메이커를 고려해 봄 직하다.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면 내가 원하는 가격과 용도, 국가별 메이커를 종합해 각 브랜드별 리스트를 만들어 본다. 수입차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신문, 전문 잡지나 각 브랜드 홈페이지, 수입차협회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각 차종별 특징을 리스트에 꼼꼼히 기록해 둔다. 여기까지 왔다면 ‘내가 타고 싶은 차’의 리스트가 내 손 안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당 차종에 대한 금융 프로모션 여부와 브랜드별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번 달만 해도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금리(4%대)를 제공하거나 취득세 및 등록세를 지원하고 있다. 수입차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해도 되고 간단하게는 각 브랜드에 전화해 문의해도 된다. 이제는 직접 전시장을 내방해 시승을 해보고 내가 그리던 차가 맞는지를 확인해 보는 단계다. 또 보증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수입차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AS는 쉽게 받을 수 있는지, 가까운 AS센터가 어디에, 몇 곳이나 있는지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브랜드별 추천 엔트리카= 포드의 엔트리카는 2008년형 이스케이프 2.3XLT AWD(2,300cc).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근 홈쇼핑 판매를 통해 많이 알려진 모델이다. 전복방지 컨트롤(RSC) 내장 등 첨단기능이 추가되고도 동급의 수입 콤팩트 SUV에 비해 가격(부가세 포함 2,970만원)이 저렴하다. 수입차 중 몇 안되는 2,000만원대다. 최고 출력 155마력에 최대 토크 21kg/m를 낸다. 아우디 코리아는 운전을 좋아하고 차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4륜 구동 모델인 A4 2.0 TFSI 콰트로, A4 2.0 TFSI 콰트로 S-line을 추천한다. 차종의 특성상 눈길과 빗길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특히나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 GM 코리아는 사브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인 스포츠 세단 ‘사브 9-3 벡터’를 엔트리 모델로 내세웠다. 210마력 고출력 터보엔진과 프론트시트 메모리기능, 스포츠시트, 17인치 휠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 사브 9-3을 타보면 GM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단다. 한불모터스는 “엔트리카 타겟이 2030층인 관계로 젊은 취향에 맞게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눈길을 끄는 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난해 수입 디젤차 판매 1위인 푸조 307SW Hdi를 꼽고 있다. 3,590만원의 가격으로 쓰임새 많은 공간과 공인연비 14.4km/l의 경제성, 최고출력 138마력의 파워풀한 힘을 겸비한 것이 특징. 윈드스크린에서부터 루프로 이어지는 면적 1.4 제곱미터의 대형 파노라믹 ‘문라이트 글라스 루프’는 푸조 307SW Hdi만의 감성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BMW의 서브브랜드 미니(MINI)는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깜찍한 외모로 젊은 여성 운전자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쿠퍼 S’는 스타일 뿐 만 아니라 1.6리터 터보 엔진을 창작해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6.5kg/m,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7.3초, 안전 최고시속은 220km를 자랑한다. 해치백의 교과서로 통하는 폭스바겐의 골프는 차를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한번쯤은 돌아봤을 법한 대중적인 모델. 실용적이면서도 진정한 독일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단단한 차체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1974년부터 생산된 골프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둘레의 2.4배가 넘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졌다. ‘잔 고장이 없는 차’로 입소문 난 스포츠 세단 렉서스 IS250은 차를 처음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모델임에 틀림없다. 슈퍼 인텔리전트 6단 자동 멀티모드 변속기와 2.5리터 V6 엔진, F1 레이싱카에나 적용되는 패들 시프트(기아 변속)가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도요타는 “렉서스 시리즈 중 단 하나의 준중형급 세단으로 처음 사는 젊은층이 좋아할만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벤츠답지 않은 소형차 마이비도 블랙, 레드, 실버,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와 깜찍한 디자인으로 대표적 엔트리카로 통한다. 출시 9개월만에 670대가 팔린 기록을 가졌을 만큼 한국의 젊은 고객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차를 처음 구입하는 엔트리카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5%. 국내 시장에서 2,000~3,00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차 모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어떤 엔트리카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향후 브랜드 선호도와 충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도 엔트리카 시장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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