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빛바랜 3분기 실적

사상 최대 매출 불구 영업익 73% 급감

LG디스플레이가 3ㆍ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70% 이상 급감했다. 21일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3ㆍ4분기 매출액 6조6,976억원, 영업이익 1,8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노트북ㆍTV 등의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양산 가동되고 있는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세계 LCD 패널 시장 상황이 급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821억에 그쳤다. 권영수 사장은 "일부 고객사와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오히려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강한 경영체질과 자신감을 근간으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