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PA 승부 시작됐다 KTF이어 SKT도 서비스 전국확대…3G시장 경쟁 본격화KTF '쇼' 브랜드 홍보 주력…서비스 조기활성화 나서SKT 동영상등 요금 내리고 5월께 전용 단말기 출시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SK텔레콤이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3세대(3G) 이동통신시장에서 KTF와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KTF가 이달 1일부터 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SKT도 29일부터 HSDPA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KTF가 3G 서비스에 ‘올인’하는 데 반해 SKT는 2G와 3G 서비스 비중을 적절하게 나누는 전략을 세웠다. 3G 전국망 서비스는 시작했지만 3G 전용 단말기는 5월이 돼야 내놓을 예정이다. SKT는 5월까지는 ‘라이브 온 3G+’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KTF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이를 위해 5월까지 2,000명의 ‘3G 품질평가단’을 운영하며 통화가 어려운 음영지역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KTF와 마찬가지로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텍스트 요금을 30원(기존 50원), 사진과 동영상 요금은 100원(기존 사진 200원, 동영상 400원)으로 내렸다. 반면 KTF는 3G 서비스를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KTF는 TV, 인터넷, 길거리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3G 브랜드 ‘쇼’를 알리는데 주력중이다. 양사는 부가서비스 경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3G 폰에 내장된 사용자식별(USIM)칩을 이용해 ‘T머니 교통카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동양종합금융증권ㆍSK증권과 함께 USIM칩에 저장된 계좌 및 사용자정보를 활용한 증권거래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CC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VU 교통정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한편 KTF는 4월부터 서울시내 교통상황이 담긴 CCTV를 휴대폰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SKT가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에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T로그인 전용 모뎀을 신규로 출시하면서 T로그인과 KTF 아이플러그의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무선인터넷 데이터 서비스는 3G 사용자 31만명 가운데 7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3/2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