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변동성 극심… 단타매매 '활개'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가도 가세 하루 거래량 크게 늘어<br>당분간 단기차익 노린 투자행태 이어질듯



변동성 극심… 단타매매 '활개'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가도 가세 하루 거래량 크게 늘어당분간 단기차익 노린 투자행태 이어질듯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도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단타매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행태에 골몰하는 상황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7억2,805만주로 지난 3일의 월 저점(3억4,760만주)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이달 들어 이달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량은 92억6,508만주로 1월의 72억2,216만주에 비해 28%나 늘었다. 거래량 급증은 중소형주들이 몰려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의 주식거래량은 132억주로 전월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거래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거래를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가가 급등락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는 박스권 하단에서 주식을 사들인 후 박스권 상단에서 팔아 단기수익을 챙기는 게 유리하다. 주식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여 동안 코스피지수 기준 1,000~1,200대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이 단타매매에 치중하지만 최근에는 장기투자를 표방하는 기관투자가조차 게릴라식 단타매매에 가세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매매 비중을 보면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7.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0.66%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0.79%로 늘어났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률이 저조한 펀드에서는 돈이 마구 빠져나가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은 단타매매를 해서라도 일단 수익률부터 맞추는 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대형주는 적정비중을 유지하면서 중소형주나 코스닥에서 단타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맞추는 기관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거래대금이 따라 늘지 않는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630억원으로 2월 저점(3조8708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가격이 저렴한 종목을 위주로 단타 매매에 치중한 결과다. 단타매매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의 이런저런 테마주의 범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정책 등에 따른 단기 테마주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성락 SK증권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단타매매를 통한 수익추구 행위는 상당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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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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