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경필, 군포시니어클럽서 노인일자리 창출 논의

남경필 도지사는 22일‘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일곱 번째 행사로 군포 시니어클럽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건비 문제로 중국이나 해외로 나간 일자리를 잘 찾아보면 어르신일자리로 적합한 것이 있을 것”이라며 “밖으로 나간 사업 중에서 노동강도가 낮고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을 골라 국내로 유치하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날 발언은 군포시니어클럽 소속 셔틀콕 제조 사업단인 구싱(Gooshing, Good+smashing)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다.

구싱은 국내 셔틀콕 시장을 중국제품이 99% 이상 점유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셔틀콕을 생산하는 업체로 노인에게 적합한 수작업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윤주 시흥시장은 “셔틀콕은 국산화가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수공업으로 조금 생산하면 수지가 안 맞아서 아무도 안하는데 군포시니어클럽에서 시작했다.”라며 “요즘 배드민턴 동호회가 많이 늘고 있는데 경기도 배드민턴 동호회가 구싱 사업단의 셔틀콕을 사용한다면 매우 많은 노인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군포시니어클럽 관장 역시 “어르신들의 특성이 책임감이 강하고 꼼꼼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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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 지사는 김 시장에게 “올해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을 또 할 것”이라며 “전체 수요조사도 하고 사업계획서를 잘 만들어 참가해 보라. 도에서도 직접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방문에는 남 지사와 이 부지사를 비롯해 이학영 국회의원과 김윤주 군포시장, 김경자 경기도의원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군포시니어클럽 소속 셔틀콕 제조 사업단인 구싱과 신생아 이불을 만드는 고운매 재봉사업단을 차례로 방문해 제품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현장 노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노인일자리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세제혜택, 판로개척 지원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경기도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25만 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는 25%인 32만명에 불과하다. 특히 도내 노인의 44.%인 56만 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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