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성 동탄 신도시를 비롯해 용인 동백지구, 고양 풍동지구 등 택지지구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유망 지역에서 모두 13만8,156가구가 입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알젠(www.rzen.co.kr)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에서는 모두 377곳, 13만8,156가구(국민임대아파트 및 오피스텔 제외)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곳, 4만1,392가구, 경기도 198곳, 8만8,012가구, 인천 23곳, 8,752가구 등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과 성북구에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몰려 있으며, 특히 강남구 요지에 자리잡은 재건축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한다. 강남구 도곡 주공1차를 재건축한 렉슬(3,002가구)이 내년 2월에 입주하고 역삼동 영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역삼 푸르지오(738가구)는 5월에 집들이를 한다.
이어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1차(래미안 역삼 2차, 438가구)와 개나리아파트 3차(개나리 푸르지오, 332가구) 등도 8~9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 단지들은 모두 비슷한 지역에 모여 있는데 역세권의 강남 요지이어서 관심은 높지만 가격이 평당 2,500만원 이상 호가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성북구에서는 길음5ㆍ6구역 등 재개발아파트 5,14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된다. 월드메르디앙ㆍ반도보라빌(1,473가구), 다숲캐슬(429가구) 등 총 6,776가구가 내년 12월께 입주한다. 용인의 경우 구성읍 동백지구에서 지난 2003년 분양한 물량을 중심으로 1만9,822가구가 입주한다.
남양주시에서도 호평동 중흥 S-클레스(484가구), 와부읍 덕소리 동부센트레빌(1,220가구) 등 6,000여가구가 입주하며 파주 교하지구와 고양 풍동지구에서도 입주가 시작된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논현지구에서 뜨란채 8단지(838가구), 뜨란채 11단지(898가구) 등 2,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하며 송도 국제도시에서는 송도 한진로즈빌(661가구)과 송도 성지리벨루스(626가구) 등 1,437가구가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