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한銀, 존속법인명도 조흥→신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신한은행이 조흥은행 지우기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을 조흥은행으로 하고, 그 명칭을 ‘신한은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신한은행의 행명과 존속법인의 명칭도 ‘신한은행’으로 통합됐다. 존속법인으로서 ‘조흥은행’의 명칭은 단 이틀만 존재한 셈이 됐다.
신한지주의 관계자는 “명칭만 바뀌었을 뿐 실제 존속법인은 109년 전통의 조흥은행이 맞다”며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각종 신고서에 제출하는 법인등기에는 1897년부터 시작된 조흥은행의 역사가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옛 조흥은행 직원 일부에서는 신한이 존속법인으로서 조흥의 역사는 가져가되 존속법인 명칭에서도 조흥의 이름을 지우려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흥은행의 자회사는 모두 ‘조흥’이라는 이름을 떼고 신한으로 변경됐으며, 조흥 노조만이 그 명칭이 남아있다.
입력시간 : 2006/04/06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