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났다. 박규리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달콤한 밤-달콤한 인연, 오랜만입니다' 코너에서 어린 시절 MBC '오늘은 좋은날-소나기'에 함께 출연했던 옛 남자친구 '포동이' 김영대와 재회했다. 아역 당시 포동포동한 외모를 가지고 있던 김영대는 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소나기'에서 강호동의 귀여운 동생 포동이 역을 소화해 인기를 모았고, 당시 박규리는 포동이의 여자친구 역을 연기했다. 당시 각각 일곱 살이던 '꼬마 연인'이 이날 방송을 통해 무려 16년 만에 재회한 셈. 포동포동한 살은 온데간데없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군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김영대는 "박규리와 뽀뽀했던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30kg 정도 감량했다. 연기를 다시 할 때를 대비해 일부러 다이어트를 했다"고 달라진 외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때도 박규리가 여신이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며 "지금이 여신이라면 당시에는 공주였다"고 답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대는 "당시 규리는 NG를 내도 '내가 NG 냈는데 어쩌라고?' 하는 식으로 스태프를 쳐다보는 도도하고 새침한 아이였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