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대 총선 유망주자] 최 환 변호사

자민련에 보수인사로 영입된 최환(崔桓·57·사진)변호사는 20일 『30여년의 검사 생활 개혁적 보수를 지향했다고 자부한다』며 『정치권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새정치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어 『법률체계가 현실에 맞지 않거나,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국민의 이해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펴고, 정당 민주주의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검사시절 소위 보수우익의 대변자로 알려진 崔변호사는 『수구가 아니라 안정에 기반한 개혁적 사고를 잃지 않았다』고 세간의 평을 일축하고 『자민련도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고 있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적 보수의 실례로 『지난 87년 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할때 남영동 분실 관계자들이 박종철(朴鍾哲)씨 고문치사 당일 밤에 찾아와 쇼크사로 속여 화장하자는 것을 뿌리쳤다』며 『다음날 정식 변사사건으로 처리해 물고문이라는 사인을 규명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란 崔변호사는 대전 동구 출마를 겨냥하며 『지난 4년간 4만명이 대전 신도시쪽으로 떠난 동구를 돌아오는 동구로 만들기 위해 개발가능한 곳을 찾아 적극 지원하고, 복지시설과 정책분야에 대한 예산 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구가 갑·을이 통합되게 돼 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경쟁하게 됐지만 당에서 적절히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崔변호사는 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66년 사법고시에 합격, 71년 육군대위로 제대한 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대전고검장을 거쳐 지난해 6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28년간의 검사생활을 마무리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