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속속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사이버서점인 아마존(AMAZON.COM)이 지난달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아마존코리아」사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터넷 통신업체인 AOL사도 한국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AOL은 지난달 닐 데이비스 수석 부사장을 한국에 파견, 한국내 전략적 제휴대상을 물색한데 이어 이달말에 워싱턴에서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데이비스 수석 부사장은 당시 『한국이 아시아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의하나』라면서 『한국진출은 필연적』이라고 말해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AOL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ALO코리아사를 설립, PC통신과 그룹 전자우편 서비스, 인터넷 쇼핑몰, 콘텐츠 분야 등에서 광범위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터넷 정보검색서비스업체 중의 하나인 미국의 라이코스사는 ㈜미래산업과 합작, 라이코스 코리아사를 설립, 국내 인터넷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미국 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한국을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국내기업들의 인터넷 사업확장전략이 맞아떨어져 미국 업체들의 국내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