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젬 '레이저2' 덕 볼까

모토로라에 휴대폰 부품 공급…반등여부 관심


모젬이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신제품인 ‘레이저2’를 등에 업고 장기간의 주가 하락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젬은 14일 중국법인인 모젬톈진을 통해 이달부터 소니에릭슨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젬은 소니에릭슨의 새 휴대폰에 적용되는 카메라렌즈를 공급하는 것으로 윈도렌즈와 키패드 개발도 함께 의뢰받았다고 설명했다. 모젬 주가는 이날 신규 매출처 확보 소식에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비해 0.27% 오른 7,470원을 기록했다. 모젬은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모토로라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말 1만8,000원대에 달했던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따라서 앞으로 세계 4위의 휴대폰 업체인 소니에릭슨에 물품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특히 모토로라가 지난 12일 텃밭인 미국에서 야심작인 ‘레이저2’를 론칭해 향후 이 제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모젬의 주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젬은 레이저2의 윈도렌즈와 관련한 부품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모젬의 한 관계자는 “매출처 다변화와 함께 레이저2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 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지만 최근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3ㆍ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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