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점유 8년來 "최저" 지난달 파업 직격탄…月판매량 1위 GM대우에 내줘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현대차 파업때문에 지난달 수출 '감속' 현대자동차의 7월 내수 시장점유율이 지난 1998년 8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조파업 여파로 단 하루만 정상조업이 이루어질 정도로 심각한 생산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로 인해 내수와 수출을 합친 월간 실적에서도 GM대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와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 7월 내수판매 규모는 총 7만4,905대로 전년동기 대비 26.5%, 전월에 비해서는 2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업체들이 임단협과 관련한 노조의 부분파업 여파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상 한달 내내 정상조업을 하지 못했던 현대차는 내수(2만8,097대)와 수출(10만392대) 모두 전월 대비 40%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37.2%로 추락하면서 외환위기 이전인 1998년 8월 (1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역시 8년만에 최저치다. 기아차도 '뉴 오피러스'가 2개월 연속 대형차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며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간의 부분파업 여파로 내수판매 실적(2만1,082대)이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지난달 14~27일까지 8일간 진행된 노조의 부분파업 여파로 내수실적(4,382대)이 전년 동기 대비 45.3%나 급감했다. 반면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9.5% 늘어난 9,801대를 팔았다. GM대우도 신차 '윈스톰'의 판매호조로 내수실적(1만1,543대)이 전년 동기보다 37.3% 늘어났다. 입력시간 : 2006/08/01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