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리 웹 9개월만에 정상복귀

켈로그-키블러클래식 최종<br>장정 2위, 전설안·김초롱은 10위

캐리 웹이 부활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여자 골프계를 양분했던 웹이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웹은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골프장(파72ㆍ6,327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켈로그-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 지난해 9월 존Q해먼스호텔 클래식 우승이후 9개월만의 정상 복귀이며 올 시즌 첫 승, 개인 투어 통산 30승째다. 웹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침체기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웹은 지난 96년 LPGA투어에 데뷔하자마자 4승을 거두며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 상금왕에 오른 뒤 이후 8년동안 올해의 선수상 2회, 최저 평균 타수상 3회 등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만 6승을 거둔 강자 중의 강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올해도 이전에 치러진 7개 대회에서 단 한 번 톱 10에 들었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들었다 웹은 우승 트로피를 안은 뒤 “메이저 대회인 L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찾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전설안(23)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10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장정(25)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여자 골퍼의 기세를 살렸다. 재미교포 김초롱(20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전설안과 함께 공동10위를 이뤘고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은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18위에 머물렀다.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박지은에 1타 뒤진 공동24위를 기록했다. 한편 역전우승을 노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웹이 5타나 뒤진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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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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