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이종호(59ㆍ사진) 부사장이 내정됐다. LG카드는 박해춘 사장의 우리은행장 응모에 따라 8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 외에 비상근 사외이사로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 조영일 경기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 5명이 선임됐다. 이 내정자가 발탁된 것은 금융기관을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실무경험이 풍부한데다 외부인사보다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원만한 통합을 준비하는 데 적임이라는 신한지주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4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76년 한국은행에 입행, 여신기획과장, 감독기획국 부국장 등을 거쳐 98년 금융감독원 설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비은행감독국장ㆍ은행감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02년 LG투자증권 상임감사로 재직하다 2004년 3월부터 LG카드의 경영지원부문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