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68만여명의 종업원들을 해고, 감원 규모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인력업체인 챌린저사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10만3,166명의 인력이 해고됨으로써 작년 한해동안 일터에서 쫓겨난 인력은 모두 67만7,79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7년의 43만4,350명에 비해 56.05%나 급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경제난과 함께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여파로 기업들이 인력을 대량으로 해고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종이 8만4,186명이 가장 심각한 편이었으며 금융기관 6만2,366명 컴퓨터 5만2,364명 소비재 4만8,458명 등의 순이었다.【정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