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든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17일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 및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첫 시험결과 시간이 많이 모자라고 문항의 지문이 너무 길다는 수험생과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올해 시험부터 영역별 문항수가 5지선다형인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경우 40문항에서 35문항으로, 서술형인 논술영역은 3문항에서 2문항으로 각각 줄어든다.
시험시간도 언어이해는 90분에서 80분으로, 추리논증은 120분에서 110분으로, 논술은 150분에서 120분으로 단축된다. 문항 수가 줄지만 시험시간도 단축돼 ‘문항당 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시험은 8월23일에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한다. 지난해보다 수원, 전주 2개 지구가 늘었다. 원서접수는 6월15일부터 30일까지 LEET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이뤄진다.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할 때 9개 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반드시 선택한 지구에서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 성적은 9월24일 발표된다.
LEET 성적 결과는 학사학위 과정 성적과 외국어능력과 함께 로스쿨 입학전형의 필수자료로 활용되며, 시험 결과의 반영 방법과 비율 등은 개별 로스쿨에서 결정한다.
한편 협의회가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0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취합한 결과, 올해도 각 로스쿨은 가군ㆍ나군 2개 군으로 분할 모집할 수 있고, 수험생들은 각 군별로 1곳씩 최대 2곳을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 합격자 등록은 2010년 1월 4~6일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