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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6일 "중소기업이 원하는 경제민주화는 땀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지 '대기업 옥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경제민주화를) 오히려 사회적 동반성장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술개발과 성숙한 기업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적극적인 세계시장 개척을 통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올해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개편 △지역경제 양극화 △엔화 약세를 비롯한 경제 리스크 등을 중소기업의 4대 당면과제로 들며 "현장의 중소기업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또 "한 사람의 꿈은 단순한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새 시대를 열고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300만 중소기업의 꿈은 소중하며 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제정부 법제처장,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중소기업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