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합거래소 닻 올린다

19일 부산서 창립 주총…사실상 업무시작


거래소ㆍ코스닥ㆍ선물시장을 통합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9일 부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새 출발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증권사와 선물회사를 대표하는 46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주주총회를 열어 이영탁 이사장 내정자를 비롯한 7명의 상임이사 등을 선임한 뒤 오후에 이사회를 개최한다. 통합거래소의 법적 출범은 회사 설립등기가 이뤄지는 오는 26일이지만 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보고와 함께 임원이 선임되면 사실상 업무가 시작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56년 3월 증권거래소 창립 이후 49년간 지속돼온 서울시대를 마감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통합은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취지에 맞춰 결정됐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본사는 부산에 두기로 했다. 출범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통합대상인 각 시장의 입장차가 컸고 막판에는 이사장 선임과 본부장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를 않았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통합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설립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선물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는 이사장과 기획ㆍ총무ㆍ조사국제ㆍ정보통계 부서를 포괄하는 경영지원본부와 선물거래소가, 서울에는 현 유가증권시장본부(현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현 코스닥시장), 시장감시위원회(현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감리ㆍ심리부서)가 자리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조직 슬림화를 위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ㆍ코스닥위원회ㆍ선물거래소 등 4개 통합기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설립등기가 이뤄지는 26일 이전에 각 시장본부 및 시장감시위원회의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 인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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