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사운드코드 기술 내년 상용화

TV서 노래 나오면 휴대폰에 가사 떠

SK텔레콤이 TV나 라디오에서 음악을 들을 때 휴대폰으로 가사를 보거나 음성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음성 관련 기술을 내년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운드코드 기술을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텔레매틱스, 멜론, 모바일 광고에 우선 적용하면서 이후 SMS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운드코드란 음악, 라디오방송 등 소리에 가격정보, 방송 안내 등의 데이터를 실어 보내면 휴대폰이 데이터를 인식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는 바코드가 음성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TV속에서 노래가 흘러나올 때 휴대폰에 해당 가사를 보여주거나, TV 광고를 나올 때 해당 제품의 가격, 구매 방법 등을 단말기 화면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 이 기술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개발돼 휴대전화에 한번 다운로드를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확보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또 이 기술을 SMS에도 적용해 음성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관련기술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일차적으로 모바일광고나 음악 등에 적용하고 이후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통합가입자인식모듈(USIM) 보다 용량이 크고 중앙처리장치(CPU)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심(SmartSIM)도 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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