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 홍보사업을 펴는 충북 영동의 ㈔난계기념사업회는 제13회 난계악학대상에 김영운(55) 한양대 국악학과 교수, 공로상에 황인완(50) 국립국악고 교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음대에서 한국음악학을 전공한 뒤 강릉대 음대 교수, 한국민요학회장, 한국국악학회 이사,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옛 악보와 향토 민요에 관한 연구로 국악발전과 홍보에 힘썼다. 또 '사이버 국악교실' '우리 음악 길라잡이' 등 인터넷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악학 자료도 전산화했다. 황 교사는 한양대 국악과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국립국악고교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대취타반을 이끌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 국악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난계기념사업회는 지난 1997년부터 해마다 악학과 국악발전 공로자를 선정, 상패와 함께 대상 300만원, 공로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4일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제42회 난계국악축제 개막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