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정문제와 맞물려 인건비 상승을 걱정하는 기업의 목소리가 커지고 판매부진도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전국의 1천9백9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요약한 「97년 1·4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자료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올해 1·4분기 중 내수와 수출둔화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가장 큰 경영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6.9%는 1·4분기 경영애로요인 중 가장 큰 것으로 판매부진을 지적했으며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 4·4분기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때의 34.5%에 비해 2.4%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원가상승이 우려된다고 한 응답자는 33.6%로 3.8%포인트가 상승했는데 특히 인건비 상승에 대한 걱정을 나타낸 기업은 17.1%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4.5%나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