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포상금"

■ 이재현 CJ회장의 골프사랑<br>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서<br>갤러리 1명당 1만원 적립<br>미래 유망주 양성에 쓸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골프 사랑이 화제다.

CJ그룹이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 금메달 선수에게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CJ그룹은 10월에 열리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갤러리 1명당 1만원의 기금을 적립,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첫 대회 때 1만2,000명의 갤러리가 대회를 찾은 점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포상금 적립규모는 총 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CJ그룹은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적립된 기금을 기타 메달리스트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대한민국 골프 유소년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16리우올림픽 때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되는 골프 종목에서 국가대표의 선전과 금메달을 기원하고 나아가 골프 미래 유망주를 양성하기 위해 포상금 조성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CJ그룹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개인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인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것을 계기로 이번 포상금제도를 내놓게 됐다.

CJ그룹의 이 같은 지원은 골프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과 안목이 남다르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개최했으며 제주도 나인브릿지와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을 통해 국내 골프장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등 골프로 코리아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은 10월4~7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며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GT) 공인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75만달러(한화 약 8억원), 우승상금은 11만8,000달러(한화 약 1억3,600만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호스트이자 전년도 챔피언인 최경주 선수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미국의 벤 커티스, PGA 프로골퍼 위창수ㆍ배상문, 올해 일본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이경훈 등 국내외의 유명 초청선수 총 120명이 승부를 벌인다.

CJ그룹과 최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핸드폰 없는 무소음 대회로 국내 골프 문화를 바꿨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도 자발적 휴대폰 보관, 별도 흡연구역 운영, 참가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선언 등으로 품격 있는 골프 문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CJ그룹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CJ가 이번 대회를 통해 나눔의 전도사인 최 선수와 함께 사랑과 나눔ㆍ배려에 기반한 한 단계 높은 골프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인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