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에 1조원 투자

◎2005년까지/세계시장 점유율 15% 목표LG전자(대표 구자홍)가 21세기 승부사업으로 선정한 차세대디스플레이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조단위의 자금을 투입, 세계시장선점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기존 브라운관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PDP사업분야에서 세계 톱메이커로 도약하기위해 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PDP중장기투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를위해 PDP사업부를 신설하고, 3단계 투자전략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1단계로 2000년까지 기반기술개발과 설비국산화, 전략적 기술아웃소싱(외부조달)에 주력하고 40·42인치를 내놓아 고화질 TV용으로 판매키로 했다. 2단계인 2003년까지는 경북 구미에 연간 30만대규모의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60인치급 초대형 프로젝션TV용 PDP도 선보이기로 했다. 3단계인 2005년까지는 세계최고수준의 독자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설비도 연간 1백20만대규모로 늘려 1조2천억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키로 했다. PDP는 기존 컬러브라운과 모니터와는 전혀 다른 구조의 디스플레이로 시장이 본격형성될 경우 기존 브라운관을 대체, 고선명 벽걸이TV와 35인치이상 대형컬러TV, PC와 TV가 결합된 멀티비젼용 표시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높은 잠재력으로 인해 앞으로 한·일 전자업체간 PDP시장 선점을 둘러싼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본의 도시바전기, 후지쯔, 파이오니아, NEC등은 기술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연말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우리업체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외에 삼성전관 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업체들도 40인치급이상의 대형 PDP의 기술개발과 양산설비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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