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산물 투자, 상품 대신 관련 주식이 바람직"

농산물 관련 주식, 디플레 구간서도 수익 내


장기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세에 베팅하려면 상품 보다 농산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스몬드 정(사진) 블랙록 천연자원 운용팀 펀드매니저는 2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산물에 직접 투자하면 농산물 가격 하락 구간에서는 투자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농업 관련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유ㆍ광물 등 여타 원자재는 가격 상승 구간에서 생산을 늘리고 하락 구간에서 생산을 줄여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지만 농산물은 생산량을 단기에 줄일 수 없어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것이 블랙록의 분석이다. 정 매니저는 “농산물은 기후ㆍ정부정책 등 가격 변동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지만 농업 관련 주식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세계 인구증가 ▦세계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농산물 수요는 장기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정 매니저는 “인구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머징 시장의 소득수준이 개선되면서 유제품ㆍ육류 소비가 늘고 있고 각국에서 식품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인데 반해 다양한 구조적 요소들이 식품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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