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1만7,000원을 넘어섰던 한빛소프트 주가는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해 8월 무상증자 효과가 반영되며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하면서 올들어 줄곧 급락했다. 연초 4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증시 약세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며 2,350원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 수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인기곡선을 그리는 골프 게임 ‘팡야’ 유료화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와 캐디를 비롯해 클럽세트, 의상, 각종 보조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유료화의 성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말 필리핀에 온라인 게임 탄트라를 수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필리핀의 미디어그룹 ABS-CBN인터렉티브와 계약금 25만달러에 온라인게임 탄트라를 필리핀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한빛소프트가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하려면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재개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월 외국인 대량 매수 주문과 지반 6월 초 기관 투자자의 반짝 매수 주문 이후 이렇다 할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않는 게 주가의 추가 상승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