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은 최근 「인터넷 비딩(BIDDING) 시스템」을 구축, LG수퍼마켓에서 다음달부터 판매할 두부·빙수팥 등 생식품 4개 품목을 인터넷 입찰방식으로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인터넷 입찰구매는 유통업체가 인터넷상에서 입찰조건에 맞춰 최저 상품공급 가격을 제시하는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납품받는 방식.
구매담당자가 납품 제조업체의 상품을 직접 보고 납품가격을 절충해 수의계약을 맺거나 도매시장에서 시세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조달하는 기존 구매형태와는 완전히 다르다.
LG는 이번 인터넷 입찰구매로 해당 상품의 구매단가가 최고 25%정도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20% 정도 싼 값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매시간을 단축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LG는 하반기에도 감자·고구마·브랜드돈육·통닭·식용유·참기름 등 모두 10개 농산물·공산품도 인터넷 입찰방식을 통해 구매하고 장기적으로는 사내 단체급식사업부의 식자재도 인터넷 입찰방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품질수준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인터넷 입찰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내에 운영중인 상품연구소의 품질관리 및 관능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구매담당자의 상품공급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계약기간중 물량공급 차질 등 불성실한 계약이행업체는 일정 범위 안에서 패널티를 부여하되 우수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물량증대, 계약종료 후 재입찰시 우선권 부여 등 인센티브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